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을 좀 더 가볍게 써보기로 했다 이를테면 글에 비속어도 써보고, (이래 놓고 방금 욕이라고 썼다가 비속어라로 바꿨다. 역시 선비 근성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논리나 문법이나 띄어쓰기가 다소 안 맞더라도 느낌 가는 대로 쭉쭉 써보는 거다. 의식의 흐름대로. 갑자기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동안 글을 한창 쓰기 시작했다가 제대로 끝내지도 않고 지워버린 글이 엄청 많다. 그때 기준에서 충분한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나의 글을 완성하려고 하면 아주 간단한 글도 엄청난 시간을 들여 작성했다. 도대체 나는 왜 그런 것일까? 완벽주의자라서? 꼼꼼해서? 아니다. 나는 틀리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안 좋게 비칠 것이 두려웠던 것.. 이전 1 다음